사이버 보안업계에선 특히 남북관계를 떠나 북한의 해킹 시도는 지속적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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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내 보안업체 안랩(053800)에 따르면 북한 해커 조직 ‘김수키(Kimsuky)’가 코인 관련 내용의 워드 문서로 피싱 공격을 수행한 정황이 지난 21일 포착됐다. 정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사이버전 확대, 대선 이후 신(新)정부의 정책 자료를 입수하기 위한 해킹 시도 가능성 등 위협 상황을 반영해 공공·민간 분야 사이버 위기 경보 단계를 일제히 올린 당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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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 24일 ICBM을 발사하며 4년만에 도발을 재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지 보름만이다. 벌써 다음 날 김일성 생일(태양절·4월 15일)에 맞춰 정찰위성 발사나 ICBM 정각 발사 등 추가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간 북한은 핵실험, 로켓 발사 등 무력 도발 이후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패턴을 보여온 만큼 사이버 공간에서도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2월 3차 핵실험 감행 후 한달 만에 방송사와 은행을 대상으로 한 ‘3·20 사이버 테러’가 일어났으며, 2016년 4차 핵실험 직후에도 청와대를 사칭한 공공기관을 노린 악성 메일이 대량 유포됐었다.
이런 시기에 글로벌 사이버 보안업체는 맨디언트도 23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북한 정보기관 정찰총국 휘하에 있는 ‘325국(Bureau325)’ 해커 조직을 조명하며 북한 사이버 공격에 대해 경고했다. 마이클 반하트 맨디언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다양한 기술과 역량으로 북한 사이버 공격의 ‘스위스 군용 칼’이라 불리며 최근 급부상한 공격 그룹”이라며 “이들의 현재 코로나19 백신 정보 취득 시도에서부터 암호화폐 갈취, 핵 거래 비밀 탈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