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판매 둔화, 한국 등 교역국 수출에 영향"

KB증권 보고서
"미 상품소비 둔화돼도 서비스 소비 회복세에 소비 견조"
"전세계 소비재 수입 중 미국 16%…한국 수출 등 영향"
  • 등록 2021-06-16 오전 9:14:40

    수정 2021-06-16 오전 9:14:4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소매판매 감소는 미국 성장률보다 교역국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올해 한국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나 미국향 소비재 수출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16일 “미국 전체 소비는 상품 소비가 둔화되더라도 서비스 소비 회복을 바탕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세계 소비재 수입 중 미국 비중이 높은 만큼 미국 교역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세 차례 걸친 지원금 지급을 바탕으로 미국 상품 소비는 지난해 4월 이후로 40%,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20% 급증했다. 2018년 미국 상품 소비가 정체, 2019년에는 연간 3.7% 성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이후 미국의 상품 소비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는 평이다.

KB증권은 미국 저축률은 15%로 고용 회복이 이어지고 있어 미국 소비는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나, 지원금을 바탕으로 한 상품 소비의 급증은 일단락된 것으로 봤다.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 이외에도 주거 관련 물품, 가구, 가전 등의 소비가 전월대비 감소했다.

또 미국 전체 소비는 상품 소비가 둔화되더라도 서비스 소비 회복을 바탕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 개인의 지출은 서비스가 65%, 상품이 35%를 차지하는데, 경제활동 정상화로 서비스 소비의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지원금 지급 마무리, 상품 소비 둔화 가능성, 병목 현상으로 인한 물가 부담에도 2021년 미국 성장률을 6.3%로 유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상품 소비 둔화는 미국 성장률보다 미국 교역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2019년 기준 전세계 소비재 수입 중 미국 비중은 16%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상품 소비가 급증하는 데 비해 유럽과 중국의 소비회복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유럽은 역내 교역이 많아 중국, 한국 등에서의 소비재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20년~2021년 상반기 전세계 소비재 수입 중 미국 비중은 30% 수준으로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한국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나, 미국향 소비재 수출은 둔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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