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나파모스타트 주사형 코로나19 치료제 특허 출원

1회 주사형,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치료 목적
무증상자까지 처방 대상 확대 가능…수요 증대 기대
  • 등록 2020-11-09 오전 8:32:50

    수정 2020-11-09 오전 8:32:5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펩트론(087010)은 ‘나파모스타트’에 자사의 지속형 약효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적용해 1회 주사로 치료가 가능한 SC(피하주사) 서방형 제형의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9일 밝혔다.

혈액 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등으로 쓰이는 ‘나파모스타트’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나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활용 가능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의약품이다. 그러나 높은 효능에도 불구하고 체내 반감기가 8분 이내로 효능 지속 기간이 매우 짧아 수액 제제 형태로 24시간 정맥 투여를 해야 하는 투약 방식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한계로 현재는 입원이 필요한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만 임상이 시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존 투약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경구용 제제가 개발돼 국내외에서 임상1상이 진행 중이다.

펩트론이 개발한 나파모스타트 지속형 제형은 피하주사(SC) 형태로 동물실험 결과 1회 주사로 약물의 혈중 농도가 3일 이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로써 해당 약물은 투여 용량에 따라 1일 1회 내지 3일 1회의 주사 요법이 가능하며 단 1회의 주사만으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1회 주사형은 코로나19 무증상자를 대상으로도 처방을 확대할 수 있어 코로나 백신과 더불어 감염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펩트론 관계자는 “약효지속형 기술이 구현된 전용 GMP 무균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임상 허가를 위한 제반 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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