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시 대전, 시청사 민원안내부터 커피까지 로봇이 '척척'

대전시, 무인카페·민원안내 로봇 시청사 1층에 설치
  • 등록 2020-10-08 오전 8:30:21

    수정 2020-10-08 오전 8:30:21

7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시청사 1층 로비에서 무인카페 로봇이 제조한 음료를 마시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과학도시를 상징하는 무인카페와 민원안내 로봇을 시청사에 설치했다.

대전시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홍보 및 시민들에게 과학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무인카페 로봇과 ㈜엠텍의 민원안내 로봇을 시청사 1층에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전시가 추진하는 신기술 공공테스트베드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에서 로봇을 제작하는 기업 2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대전시청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제품 상용화와 판로개척에 도움을 받게 되며,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성장 지원 및 행정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대전시청사 1층 로비에서 무인카페와 민원안내 로봇 시연회를 개최했다.

협동로봇 제조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 최초의 두발로 걸을 수 있는 인간형 로봇 ‘휴보’를 개발한 세계적 벤처기업이다.

무인카페를 이용하는 직원 및 시민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해 향후 자동화 솔루션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할 계획이다.

로봇제작과 유무선 통신 기업인 ㈜엠텍은 2000년 대전에서 태동한 정보기술 전문기업으로 유망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기업은 민원 안내 로봇 이용자의 피드백을 통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과학부시장 임명을 통해 과학도시 육성을 위한 인적 시스템이 구축됐다면 시청사 내 첨단로봇 설치를 통해 비로소 과학도시에 걸 맞는 위용을 갖췄다”며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초기 시장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을 위해 공공테스트베드 사업을 확대 추진해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도 “그간 관공서의 높은 벽이 느껴졌는데 대전시청에 제품을 설치한 후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 대전시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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