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수만 56만명…여의도순복음교회서 확진자 속출

  • 등록 2020-08-17 오전 11:25:16

    수정 2020-08-17 오전 11:25:1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등에 이어 대형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 중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7명 늘어 누적 1만 551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해외유입 9명을 제외한 188명이 지역발생 감염자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89명, 경기 67명 등 이들 두 지역에서만 156명이 나왔다. 그 밖에는 부산·인천·광주 각 7명, 충남 3명, 대전·충북 각 2명, 대구·강원·전북·경북 각 1명 등이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 확진자는 100명 이상 늘어 누적 24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교인과 접촉자 등 2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양천구의 되새김교회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했으며 이 중 성가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복음교회는 등록 교인 수가 56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개신교 교회 중 하나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서울 금 투자 전문기업, 경기도 파주 스타벅스, 광주 노래홀, 부산 일가족 등 산발적 감염도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 감염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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