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 의원은 “택배노동자들은 토요일에도 쉬지 못한다. 한달에 1만 건 내외의 물량을 배송해야 하니, 새벽 6시에 출근해 이르면 저녁 8시, 늦으면 저녁 9시가 훨씬 넘도록 배송에 매달린다. 택배 한 건을 1분 안에 배송해야 가능한 숫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로 우리 일상의 모습이 바뀌면서 택배기사님들의 노동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었다”면서 “택배기사님들 푹 쉬고 오시라”고 덧붙였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늦어도괜찮아’, ‘8월14일택배없는날’ 해시태그를 달아 응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도 생필품을 공급하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 것은 물류였다”면서 “비대면 서비스가 늘면서 택배 물량도 30~40% 가량 급증했다. 택배노동자들이 전례 없는 고강도 노동을 감당하며 우리의 일상을 떠받치고 있다.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배기사는 근로 계약은 맺지 않는 특수고용노동자로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법정휴일, 연차, 휴가도 보장받을 수 없다.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아파도 마음 놓고 병원 한 번 다녀오기 힘들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앞서 전국 택배사들이 회원사로 가입한 한국통합물류협회 택배위원회는 14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정해 휴무하기로 했다.
이날 CJ대한통운과 롯데택배, 한진, 로젠택배 등 4개 택배사는 배송 기사들의 휴식을 위해 이날 하루 택배 배송을 하지 않는다.
배송은 17일부터 재개되지만 14일 배송되지 못한 물량까지 배송해야 하는 만큼 평소보다 배송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 자체 배송망을 쓰는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