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中企 한 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7월 마지막 주(7월 27∼31일) 동안 중소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1. 벤처업계, 지주사 CVC 허용 “대·중소 상생 계기 될 터”
벤처기업협회를 포함한 12개 단체로 구성된 혁신벤처단체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정부가 발표한 ‘일반지주회사의 CVC 제한적 보유 추진방안’과 관련, 논평을 통해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의회 측은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IT(정보기술)기업들은 활발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신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반면 국내에서는 금산분리 규제로 인해 일반지주회사의 CVC 설립이 불가하고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투자 활동이 미흡했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 ‘한국판 뉴딜’ 영향…중소기업 경기전망, 3개월째 반등
중소기업이 내다본 8월 경기전망이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등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3개월 연속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올 하반기 내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긴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30일 전국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2020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SBHI)가 ‘70.9’였다고 밝혔습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중소기업들이 많음을 의미합니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입니다.
3. 코로나에 취업난? 중소기업은 여전히 구인난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도 중소기업은 여전히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잡코리아가 27일 중소기업(직원 수 300명 미만) 388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용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54.6%가 ‘적시에 직원을 채용하지 못해 현재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인력 부족을 겪는 직무 분야는 △생산·현장직(31.1%·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기획·전략(26.4%) △영업(24.1%) △연구개발(20.3%) △IT·정보통신(17.5%) △인사·총무(16.0%) △마케팅·홍보(14.6%) △재무·회계(14.2%) 등 순이었습니다.
인력 수급이 어려운 이유로 인사담당자 10명 중 4명은 ‘연봉 수준이 낮아서’(43.0%·복수응답)를 꼽았습니다. 이어 △구직자 눈높이가 높아서(37.1%) △기업 인지도가 낮아서(34.5%) △다양하지 못한 복지제도(20.1%) △열악한 근무환경(16.0%) △상대적으로 넓은 업무 영역(13.1%) △체계적이지 못한 업무 시스템(11.9%) 등 응답이 있었습니다. 최근 1년 내 신입사원을 채용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3.1%가 ‘채용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채용한 신입 중 퇴사한 직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려 70.2%가 ‘있다’고 응답, 중소기업 입장에서 신입 인력 유지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