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모터쇼는 1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입니다. 여기에 미국 디트로이트,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스웨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모터쇼를 일컬어 세계 5대 모터쇼로 부르곤 합니다. 최근에는 거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상하이 모터쇼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서울과 부산에서 2년에 한 번씩 개최됩니다.
모터쇼의 주인공은 단연 ‘콘셉트 카’입니다. 콘셉트 카란 자동차 회사의 첨단 기술과 혁신적 스타일 등을 집약한 일명 전시용 차량입니다. 상용화되기 전 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다소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자동차 팬들을 당황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의 발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콘셉트 카는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자동차사인 현대자동차도 EV 콘셉트카 ‘45’를 공개합니다. 브랜드 명에는 올해 45주년을 맞은 ‘포니’ 브랜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과거와 현대를 잇는 연결고리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입니다.
사실 최근 모터쇼에 대한 관심은 예전보다 줄었습니다. 소요 비용에 비해 성과가 적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실제로 모터쇼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대관료·행사기획 등에 상당한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에 비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가 예년보다 더딘 가운데 회사 입장에선 모터쇼 참가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