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실종된 스위스 축구선수, 호수서 숨진 채 발견

  • 등록 2019-07-04 오전 8:41:20

    수정 2019-07-04 오전 8:41:20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스위스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플로리아나 이스마일리(24·영보이즈)가 이탈리아에서 실종된지 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구조센터는 롬바르디 코모 호수 수심 약 204미터 부근에서 이스마일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스마일리는 지난달 29일 롬바르디 코모 호수에서 친구들과 수영을 하던 중 실종됐다. 친구와 함께 빌린 보트에서 시간을 보내던 그는 물 속으로 다이빙을 한 뒤 사라졌다.

스위스 축구협회는 이스마일리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전했다. 연맹은 성명을 내고 “깊은 고통과 슬픔을 느낀다”면서 “유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도 “세계 축구계를 위해 지극히 슬픈 일”이라며 “특히 FIFA 여자축구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시기여서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마일리는 소속팀 영보이즈의 주장으로 33차례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2014년 스위스 여자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참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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