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뉴욕의 3대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0.94%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95%, 0.80% 상승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까지 급등했다.
그만큼 시장의 투자 심리가 좋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전날 미 연준이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인내심을 갖겠다”는 표현을 삭제한 것이 대표적이다.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모드로 변모하면, 그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이 풍부해진다. 주요국 주가는 물론 신흥국 주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시장은 이 같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원·달러 환율도 망설임 없이 하락하고 있다. 전날 하루 만에 14.00원 급락(원화 가치 상승)하며 1160원 초반대까지 내렸다. 거의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외 시장에서부터 원화 강세가 감지됐다. 20일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9.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2.10원)와 비교해 2.75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