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유럽서 허가 획득

글로벌 매출 7조8000억 허셉틴 복제약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로는 유럽서 최초
바이오시밀러 4종 개발…세계 최다
  • 등록 2017-11-20 오전 8:41:47

    수정 2017-11-20 오전 8:57:04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들이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7일 유방암 표적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최종 판매허가 승인을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온트루잔트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번째 항암항체치료제로 이번 승인은 지난 9월 유럽의약품청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긍정 의견을 받은 지 2개월만에 진행됐다.

이번 승인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오리지널 약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는 가장 먼저 승인을 받게 돼 유럽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온트루잔트의 오리지널 약인 허셉틴은 스위스 로슈의 약으로 초기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 등에 쓰며 지난해 전 세계에서 7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온트루잔트의 판매허가 승인으로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항암항체치료제 분야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고품질의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유럽 항암시장에서도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에 이어 온트루잔트까지 4개의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하게 돼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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