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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정관계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1998년 가천대(옛 경원대) 경제학과 교수 재직 시절 쓴 저서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를 통해 “하나의 기술을 개발하거나 조그만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데 성공했는지 몰라도 그들(중소기업 창업주)에게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그들은 세계의 천재와 경쟁해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소양이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홍 후보자는 뒤늦게 “저의 책에 있는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분께 책의 취지와 이유 여하를 떠나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홍 후보자는 “책을 집필한 후 20년 간 저의 생각은 시대의 변화에 맞게 변화했으며 기회의 균등과 개인의 특성이 존중받는 세상이 돼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저에 대한 검증 과정을 성찰의 기회로 여기고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하 홍 후보자 저서 일부 발췌한 내용
최근 대학입학시험이 과열됐다는 것을 보이고 이를 줄여보자는 의도에서인지 명문대학을 나오지 않고서도 성공한 사람이 자주 보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진실로 그렇게 되기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하나의 기술을 개발하거나 조그만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그들은 세계의 천재와 경쟁해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소양이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