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5년 만에 최대…13대 주력품목 중 10대↑(상보)

  • 등록 2017-03-01 오전 9:29:10

    수정 2017-03-21 오전 9:03:54

2월 수출이 5년 만에 최대치를 보이며 선방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2월 수출 증가율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에 수출이 크게 부진했고, 올해 조업일수가 이틀 더 많은 기저효과도 있었지만, 수출금액도 5년 만에 최대치를 보일 정도로 선방한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액이 432억달러로 작년 2월과 비교해 2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2월 20.4% 증가한 이후 5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셈이다. 수출금액으로도 2012년 2월 463억2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2월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치다.

작년에 죽을 쒔던 수출은 연말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2.3%, 12월 6.4% 1월 11.2% 증가한 데 이어 넉달째 회복세를 유지했다.

2월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기저효과도 있었지만 역시나 반도체의 힘이 컸다. 반도체는 ‘슈퍼싸이클’ 국면에 들어서면서 지난 1월 63.16억달러를 수출한데 이어 지난달 64억달러로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석유화학, 석유제품도 유가상승 영향을 톡톡히 보면서 선방했다. 산업부가 제시한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품목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 무선통신기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우 수출입과장은 “기저효과를 상쇄할 정도로 수출 주력 품목이 골고루 늘어날 정도로 상당히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일평균 수출은 19.6억달러로 작년 6월이후 최대치였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아세안, 중국, 일본, CIS, 인도, EU 수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중남미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했고, 중국 수출 역시 4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2월 수입은 360억달러로 23.3%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72억달러로 61개월째 흑자를 보였다.

단위: 백만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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