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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의혹, 언론은 폼페이급 발굴 중
대통령의 사과에도 최순실씨에 대한 비선실세, 국정농단 논란이 가라앉지 않아.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쏟아진 각 언론사의 단독 보도만 봐도 갈수록 점입가경인 상황.
-“북 국방위 비밀접촉” 안보 기밀도 최순실에게
-최순실, MB와 ‘당선인 독대’ 시나리오도 받아
-최순실, 청와대 인사·정부 조직에도 개입 정황
-공개 안 된 박 대통령 ‘저도 휴가’ 사진도 등장
-최순실, 대통령 취임식 대행사 선정 개입 의혹
-정부각료 최순실씨에게 현안보고 인사청탁
-“최순실, 민정수석 추천서도 미리 받아봤다”
-미르 전 사무총장 “최순실이 시키는 구조” 무슨 말?
-청와대 2부속실 행정관들 최순실 상전 모시듯
-최순실씨, 박 대통령 패션만 담당?
-“최순실, 정호성이 매일 가져온 대통령 자료로 비선모임”
-최순실 “언니 옆에서 의리 지키니까 이만큼 받잖아”
이화여대 사태 초기에는 고구마 줄기 캐는 정도의 비리로 알았던 언론, 정유라 학사 비리의혹으로 무령왕릉급 발굴로 커지더니 지금은 폼페이급 발굴로 확대.
-中 한국 관광 축소 지시…사드 영향?
중국 지방 정부가 지난해 관광객 수를 기준으로 한국으로 가는 단체 관광객을 20% 줄이라고 한국 관광 전문 여행사들에 지시.
상하이에서 단체여행상품을 팔고 있는 한 여행사 관계자는 “아직 공문으로 받지 않았지만 ‘1일 1회 이상 쇼핑 금지’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히며 “여행사마다 ‘문 닫아야하는 것 아니냐’고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해.
中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불합리한 저가 여행 패키지에 대한 조치’라고.
하지만 일각에선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일 가능성 제기. 최근 중국 정부가 꺼려했던 민진당 차이잉원이 대만 총통으로 취임하고 대만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숫자가 3분의 1로 뚝 떨어진 것을 보면 무관치 않다고 분석.
대놓고 하는 제재가 아니니 맞대응하기도 그렇고 진퇴양난.
-신동빈 롯데회장 쇄신안 발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4개월 넘게 이어진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신(新) 롯데’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쇄신안’을 마련해 직접 발표.
회장 직속 ‘준법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준법 경영실태 상시점검, 정책본부를 축소해 계열사 통제기구가 아닌 지원기구로 탈바꿈, 호텔롯데 상장 추진해 지주회사 전환 가속,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 신규채용, 비정규직 근로자 1만명을 3년 간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하는 것 등을 약속.
환골탈태의 계기가 될 것인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속빈 강정이 될 것인지 지켜봐야할 일. 꼭 약속 지키길…
-우아하게 젊어진 디자인 확바뀐 ‘6세대 그랜저’
현대자동차가 5년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그랜저’의 렌더링 이미지를 25일 세계 최초로 공개. 신형 그랜저는 다음달 2일부터 사전계약.
신형 그랜저는 전면부에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적용.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
또한 세타Ⅱ엔진 논란과 관련해 박상현 현대차 중대형 총괄PM 팀장(이사)은 “신형 그랜저에 들어가는 엔진은 같은 세타Ⅱ엔진이지만 성능이 개선된 엔진이며, 국내 아산공장과 화성공장에서 생산돼 공장 청정도나 이물질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말해.
안팎으로 위기에 몰린 현대차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시선 집중.
-시민에게 막힌 故 백남기씨 부검영장 집행
경찰이 고 백남기씨 시신에 대한 압수수색검증영장(부검영장) 집행에 실패.
서울 종로경찰서는 25일 오후 3시 2차 부검영장 집행을 단행. 9개 중대 1000여명의 경찰력을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주변에 배치하고 백씨 시신을 이송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차량도 준비.
하지만 서울대병원에 상주하던 시민 500여명과 SNS를 통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시민 등 이 격렬히 맞서 영장집행을 포기.
경찰은 공권력의 권위 실추를 우려해 부검영장을 재신청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 다만 법원이 또 다시 부검영장을 발부할지는 미지수.
이제 공은 다시 법원으로. 기각일지 다시 한번 조건을 주렁주렁 단 영장을 발부할지 주목.
-미모의 女장교 사칭, 1억 3000만원 뜯어낸 사기단
채팅을 통해 자신을 미모의 외국 간호장교라고 사칭하며 4명의 남성들에게 총 1억 3000만원을 챙긴 국제 사기단 덜미.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카메룬 국적인 M씨(45)를 구속하고 국내에 체류 중인 40대로 추정되는 공범 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25일 밝혀. 또 해외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공범 2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경찰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A씨는 올해 4월부터 지난 9월20일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자신을 31세의 영국 또는 미국 간호장교 ‘수전 펄슨’ 등으로 소개하면서 군복 차림인 미모의 여성 사진을 보내.
그는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남성들에게 속옷 차림의 사진을 계속 보내면서 유혹. A씨는 남성들이 자신에게 빠져드는 모습을 보일 때쯤에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시리아에 파견된다며 생활비 등을 요구해 100여만원을 받아 챙겨. 작전 중에 부상했다며 병원에 누워 있는 사진을 보내고 치료비를 받기도.
피해자는 총 4명으로 각각 적게는 1100만원에서 많게는 66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져.
‘겉모습에 혹하면 패가망신’…역사가 알려주는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