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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현대차 근로자들은 경한 노선의 노조가 타결한 합의안도 부결시키는 등 이기주의적 행태의 극단을 보이고 있어 이제 국가와 시장이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에 빠진다”고 비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8일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대차 파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법과 제도에 마련된 모든 방안 강구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는 조속히 긴급조정권을 발동해 파업을 마무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평균 연봉 9600만원으로 국내 최고수준인 현차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조합원 1인당 평균 1500만원 이상의 일시금 지급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임금을 요구하며 노사 합의안을 부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현대차는 매출액 대비 직접 인건비 비율이 2000년 7.2%에서 2015년 14.3%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는데 이는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기업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치”라며 “2014년 기준으로 퇴직급여, 복리후생 비용 등 간접인건비까지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이 9.9%라는 점을 고려하면 직접인건비 비중이 14%가 넘는 것은 경쟁력 측면에서 회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이미 넘어서는 것으로 심각한 위협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금융, 공공부문 등 노동계의 릴레이 총파업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고용안정을 누리고 있는 근로소득 상위 10%에 속하는 귀족노조의 ‘철밥통 지키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성과연봉제는 업무 성과에 맞는 보수를 지급해 임금체계의 공정성과 고용안정성을 강화하자는 것이지 근로자들을 쉽게 해고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평가가 노동을 착취한다는 구시대적 사고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