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수 2위' 간암, 면역치료가 대안 될 수 있을까

  • 등록 2016-03-12 오후 2:00:00

    수정 2016-03-14 오후 4:13:51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간암은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진단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간 절제술, 간 이식, 고주파 온열치료, 에탄올주입술, 색전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간암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항암 치료 항암화학요법의 적용이 힘들다는 데 있다.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독성 부작용을 가진 항암제들의 경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술 불가 판정을 받거나 항암치료가 어려운 상태의 환자들은 다른 치료를 선택하거나 병행할 기회조차 없어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기존 암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의료적 모색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간암 치료의 키워드로 ‘면역’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면역 암치료는 우리 몸의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잡아먹는 T세포를 활성화 시켜 암 세포를 파괴하는 원리에서부터 출발한다.

양한방협진을 통해 암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소람한방병원 성신 병원장은 “간암치료에 있어 면역 암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간 기능 보호와 부작용 완화, 암의 진행을 늦추는 데 있다”며 “간 절제술, 색전술, 고주파온열치료 등을 면역 암 치료와 병행하는 경우엔 단독치료보다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간암 환자는 황달, 복수가 생길 때 기력이 떨어지고 소화 장애를 동반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전부터 꾸준한 한방 면역 암치료를 병행한다면 이러한 증상을 개선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람한방병원은 간암뿐만 아니라 담도암, 췌장암 환자들을 위해 양한방 면역 암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 요법, 헤리주사, 미슬토 주사 등을 통해 간 기능을 유지하고 간 내 항암, 항염, 항산화 기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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