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31일 발표한 복권판매동향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1조770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491억원(9.2%) 증가했다.
이는 올해 복권 판매 계획 3조4401억원의 51.5%에 해당하는 규모다. 복권 판매는 지난 2011년 3조805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째 3조원을 웃돌았고 올해도 3조원대 판매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복권은 불경기에 잘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경기 외에도 지난해 6월말 6056개였던 로또 판매점이 올해 상반기 6401개로 늘어나면서 로또 구입이 쉬워진 영향이 컸다. 또 지난해 세월호 사고 여파로 줄었던 로또 구입이 다시 늘어난 기저효과도 있었다.
복권위원회는 이같은 판매 실적으로 인해 상반기 복권기금 7198억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복권 판매 등을 통해 조성된 자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저소득층·소외계층 지원 등 공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서민 주거안정지원 5672억원, 요보호아동·장애인·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 복지사업 4464억원, 소외계층 문화예술진흥 634억원, 국가유공자 복지 112억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