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멕시코 제2 車강판 공장 준공

연산 90만t 생산체제. 미주지역 최고급 자동차강판 공급
멕시코 차수출 세계 5위, 글로벌 메이커 밀집한 신흥 메카
  • 등록 2014-01-28 오전 9:47:35

    수정 2014-01-28 오전 9:47:35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준공식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는 28일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에 연산 50만t 제2 자동차강판(CGL)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005490)는 2009년 연산 40만t 규모의 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이번에 제 2 공장을 추가로 준공하면서 모두 90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에서는 현지 기업인 테르니움에 이어 제 2의 자동차강판 철강사로 부상했다.

이 공장은 고급 자동차외판재로 사용하는 아연도금강판을 100% 생산한다. 고급 자동차강판 메이커로는 멕시코에서 최대규모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인 GI Ace, 780Mpa(79.6kgf/㎟) AHSS강을 생산해 현지 자동차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i Ace는 일반강판대비 도장성이나 가공성이 우수하고 AHSS강은 가벼우면서 외부충격에 강해 선진 자동차사의 수요가 늘고있는 최고급 강판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에지디오 토레 칸투 타마울리파스 주지사, 일데폰소 과하르도 비야레알 경제부장관 등 멕시코 정부 주요인사와 홍성화 주 멕시코 대사, 도요타, 혼다, 닛산,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 임직원 등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제2 자동차강판 공장은 1981년 멕시코 사무실 설립부터 포스코와 멕시코가 함께 걸어온 우정의 길이 이어진 것”이라며 “최고 품질의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기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공장 준공을 위해 지원해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멕시코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소비지역인 북미가 인접해 최적의 생산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GM, 르노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사가 진출했으며 오토텍, 벤틀러 등 1000여개 글로벌 부품회사가 밀집해 있다.

멕시코는 작년 240만대 가량을 수출해 세계 5위권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올해도 혼다, 마쯔다, 닛산 등에서 생산라인을 신설하거나 증설하면서 자동차강판 신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멕시코자동차협회는 앞으로 5년내 400만대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 에지디오 토레 칸투 타마울리파스주 주지사, 일데폰소 과하르도 비야레알 경제부장관(왼쪽부터) 멕시코 제2 자동차강판 공장 가동을 알리는 스위치 세레머니를 하고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정준양 회장, 에지디오 토레 칸투 타마울리파스주 주지사, 일데폰소 과하르도 비야레알 경제부장관(왼쪽부터) 멕시코 제2 자동차강판 공장 가동을 알리는 스위치 세레머니 후 박수를 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멕시코 제2 자동차강판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에 기념휘호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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