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2013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건설사들이 2000~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비롯해 자체사업장 등에서 신규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들 아파트는 시공사능력평가로 브랜드 가치가 검증된 덕분에 주택수요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10월 서울 강서구 공항동 긴등마을을 재건축해 ‘긴등마을 힐스테이트’ 540가구(일반분양 311가구)를 선보인다. 인근에 ‘강서시민의 숲’이 조성되고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과 5호선 송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서울 성동구 금호동 금호20구역을 재개발해 힐스테이트 430가구(일반분양 72가구)를 공급한다.
삼성물산은 8월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대에서 ‘래미안 부천 중동’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 59~84㎡ 616가구로 지어진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에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 아파트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84~118㎡ 845가구로 이뤄진다. 9월에는 신길1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949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8월 서울 관악구 행운동 까치산공원 주택을 재건축한 ‘관악 파크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하반기 공급에 본격 나선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 지상 18~22층 4개동, 지상 2~3층 테라스하우스 3개동, 전용 59~84㎡ 363가구로 이뤄진다. 이중 1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같은 달 서대문구 북아현1-2구역 재개발한 ‘북아현 푸르지오’ 410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은 303가구이며 전용 59~109㎡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11월 평촌신도시에서 ‘평촌 더샵(가칭)’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95㎡ 1463가구로 이뤄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촌 스마트스퀘어는 대한전선의 옛 안양공장을 재개발하는 곳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우량기업 40여 곳이 입주한다. 앞서 10월에는 위례신도시 C1-4구역에서 주상복합 ‘송파 와이즈 더샵’ 390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은 10월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서 ‘한강 센트럴 자이’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 84∼115㎡ 3600여가구로 구성된다. 같은 달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서 ‘화성 반월 자이’ 아파트 429가구도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9월 경기 안성시 대덕면에서 ‘안성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상 20층 30개동, 전용 59~84㎡ 2320가구로 구성된다. 2008년 이후 안성 시내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로 관심이 높다. 이밖에 금천독산(2971가구), 미아4구역(615가구) 등에도 신규 아파트를 공급한다.
SK건설은 9월 인천 용현학익지구에서 ‘인천 SK스카이 뷰’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27㎡ 397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수인선 용현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고 경인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한화건설은 9월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에서 ‘수원권선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84㎡, 242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자금 사정도 안정적이고 커뮤니티와 조경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인프라가 뛰어난 경우가 많다”며 “내 집 마련 관심이 있다면 브랜드 가치와 사업 안정성이 높은 대형사의 분양물량을 노리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