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방송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Pew) 리서치센터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01년부터 2010년 사이 35세 이하 젊은층의 부채비율이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 35세 이상 성인들의 부채비율은 63%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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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는 미국 젊은이들은 좋은 집과 차를 사고 가정을 꾸리는 이른바 ‘아메리칸 드림’을 더 이상 꿈꾸지 않는다고 전했다. 젊은이들이 집과 자동차를 더 이상 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구매도 대폭 줄었다. 2001년만 해도 미국 젊은이들 중 절반이 카드빚에 시달렸지만 2007년에는 48%로 떨어졌다. 이어 2010년에는 39%까지 줄었다. 카드빚 액수도 지난 2001년엔 2500달러, 2007년엔 2100달러, 2010년엔 1700달러로 점점 감소했다.
지난 2007년 젊은층의 34%가 학자금이 있었지만 2010년에는 그 비율이 40%대로 늘어났다.
이를 종합해 보면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교육을 위해 대출을 받지만 집과 차 구매에 대해서는 대출을 아예 받지 않거나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반 페엔버그 제너레이션 오퍼투니티 회장은 “젊은이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더 이상 꿈꾸지 않기 때문에 부채가 적다”며 “일자리가 없는 데 자동차를 사기 위해 대출을 받을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이미 트러브 데모스 애널리스트는 “젊은이들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대출을 받는 것을 내키지 않아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