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신차 전쟁, 중고차 시장에는?

  • 등록 2013-01-11 오전 10:35:01

    수정 2013-01-11 오전 10:35:01

카피알 제공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국산 신차 출시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신차 효과는 중고차 시장에도 큰 여파를 불러올 전망이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과 함께 2013년 출시 예정인 신차들의 형님격인 중고차의 시세 및 동향에 대해 알아보자.

▲제네시스 후속 출시로 제네시스 중고차 감가 예고

현대차 제네시스의 후속 모델이 올해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후속은 경량화 기술로 차제 중량을 90kg 정도 감량했고, 구 모델보다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현대 승용차 중 최초로 4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된다는 것.

제네시스 후속 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제네시스 중고차 시세 문의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제네시스 중고차는 대형차종 중 그랜저TG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국산 중고차 거래순위 20위권 안에 랭크되는 등 대형차종이 외면 받는 상황에서도 선전해왔다.

제네시스 중고차는 현재 제네시스 BH330 럭셔리 기본형 2011년식 모델 기준 3450만 ~ 389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카피알 측은 “제네시스 중고차는 그간 후속 모델 출시가 없어 대형차종 중 유일하게 높은 잔존가치를 유지했으나, 올해 말 후속 모델 출시로 인해 시세감가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가격경쟁력까지 갖춘다면 올해 제네시스 중고차 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싼타페 롱바디 출시 - 구형 싼타페 소비 증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싼타페 후속 모델은 2012년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번 모델은 기존 싼타페에 비해 더욱 넓은 실내공간을 완성해 눈길을 끈다. 특히, 뒷좌석 공간이 넓어져 고급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까지 유혹할 예정이다.

싼타페 후속 모델의 형님격인 싼타페DM 중고차는 현재 싼타페 2.0 2WD 프리미엄 2012년식 중고차 기준 2830 만~34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후속 모델 출시 소식 이후 가격이 소폭 하락세에 들어섰다.

싼타페 중고차는 현재 국산 중고차 거래순위 4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꾸준히 거래량이 많은 스테디셀러 중고자동차이기도 하다.

카피알 관계자는 “SUV 중고차종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싼타페 중고차가 신차효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 싼타페 중고차의 매물 회전율이 더욱 높아지는 등 신차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신형 카렌스 신차효과로 중고차 후광 볼까

기아차 신형 카렌스도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형 카렌스는 지난 해 9월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기존 외관을 크게 바꿔 훨씬 날렵해지고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카렌스는 기존에 인기 모델이 아니어서 이번 신차 발표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카렌스 중고차는 뉴카렌스 LPi 2.0 GLX 2011년식 기준으로 1195만~158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카피알 관계자는 “아직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으나, 신형 카렌스 출시 소식 이후 카렌스 중고차 조회수나 문의가 차츰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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