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매시장 위축이 지속되며 전국 집값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 집값은 약세를 거듭하며 13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장기 침체에 빠졌다.
4일 KB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값은 0.1% 하락했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다.
수도권은 서울(-0.3%)·인천(-0.3%)·경기(-0.3%) 등 전 지역 집값이 평균 0.3% 내렸다. 특히 경기 용인 수지구는 집값이 0.9% 내려 전국에서 집값 하락이 가장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는 서울 도봉구(-0.7%) 집값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와 기타지방의 집값은 0.2% 올라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가 0.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기타지방에서는 충남(0.7%)과 경북(0.5%)의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부산은 0.1% 내려 약세를 보였다.
전국의 전세가격은 0.4% 올라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3%, 5개 광역시는 0.4% 각각 올랐다. 다만 전월대비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반면 기타지방 전셋값은 0.5% 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역시에서는 대구(0.7%)와 대전(0.6%)이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고 기타지방에서는 세종시 영향으로 충남이 1.6%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 ▲주택 매매가격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 (자료=국민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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