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고·자사고, 학생부 부당조작 위험수위"

송파구 보인고, 학생부 조작 최다기록..229건
한가람고·이화외고·용문고 등도 적발
  • 등록 2011-11-21 오전 10:07:01

    수정 2011-11-21 오전 10:07:01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서울시내 상당수 고등학교가 학생 생활기록부를 부당하게 조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서울시의회 윤명화 의원이 `고등학교별 학생부 부당정정 내용 및 건수`를 확인한 결과 총 24개 고등학교에서 1448건이 부당하게 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를 가장 많이 고친 학교는 송파구 오금동의 보인고등학교로 총 229건을 기록했다. 양천구 목동의 한가람고가 154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이화외고와 용문고도 각각 131건과 126건을 나타냈다. 서울외고와 동성고도 100건이 넘게 고친 것으로 나타나 특히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에서 부당 정정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정된 항목으로는 진로지도사항이 668건으로 전체의 41.6%에 달했고, 독서활동과 특별활동이 각각 25.7%와 16.5%를 기록했다. 이밖에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봉사활동의 순이었다.

학생부 정정으로 징계를 받은 교사는 총 244명에 달했다. 대부분의 주의와 경고, 경징계 등 비교적 가벼운 조치가 취해졌으나 중징계를 받은 교사도 4명 있었다.

윤 의원은 "이들 학교는 최근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확대 실시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정정 요구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학생부는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중요 자료인 만큼 원칙적으로 정정해서는 안되며 부당 정정 교원에 대한 징계 강화와 정기적인 실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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