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이번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있는 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시 당협위원장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이번 재·보궐선거가 끝나고 10월 경에는 꼭 처리하고자 한다"면서 "(야당이)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FTA 비준안 처리에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과거 노무현 정부에선 이에 찬성했던 점을 언급하면서 "진보 좌파의 결집을 위해 지금 거꾸로 반대하고 있는데 이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또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물리력으로 하면 돌파하겠다"면서 "내곡동 사저 (문제를) 한 칼에 했듯이 FTA도 한 칼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우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보훈처가 6·25 전쟁 전사자의 사망보상금으로 유족에게 5천원을 지급키로 한 것과 관련해 "이제야 6·25 전사자들의 유해가 발굴되고 전사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시점을 기준으로 최대한 예우하고 보상하는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 정책위가 중심이 돼 국회 정무위, 국방위와 합심해 이 문제에 근본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