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급호텔들은 다양한 그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아트페어를 진행하거나 전시와 공연 등을 결합한 문화&예술 상품을 내놓는 등 신선한 형식의 예술작품 활용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전시회나 상품들을 잘 이용하면 쉽게 보기 힘든 특급호텔의 최고급 객실도 구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즐기며 특별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오는 11월 25일까지 비컨갤러리(Beacon Gallery)와 공동으로 `아트 비컨 인 롯데호텔(Art Beacon in Lotte Hotel)` 전시회를 진행한다.
본관 1층 개조공사로 인해 세워둔 가벽을 작품전시의 공간으로 활용해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회로 삼은 것. 공사로 인해 고객에게 불편함을 주고 통행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로비 우측공간이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는 갤러리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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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 전시회에는 극사실주의 화풍으로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쥔 주태석 작가의 `자연`를 비롯, 인간에 관한 문제를 원초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전준자 작가의 `축 제`, 미술기자상과 한국미술평론가협회의 창작부문 대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석철주 작가의 `달 항아리` 등 총 30여 점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전시회 관련 문의는 02-771-1000로 하면 된다.
서울신라호텔에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아시아 탑 갤러리 호텔 아트 페어(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 를 개최한다.
천편일률적인 화이트 큐브 안 갤러리 전시에 비해 침대 위에 놓여진 그림, 욕조 안에 설치된 조각 등 다양한 공간 안에 놓여진 작품들로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또 쇼핑 아케이드의 특별 전시와 연회장의 아티스틱한 오프닝 파티 등을 아우르는 유기적인 아트 페스티벌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는 02-2230-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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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작가의 양을 주제로 한 애니멀 헤드 시리즈 작품들은 지난 1993년 당시 리노베이션된 로비를 비롯해 호텔 입구와 휘트니스 센터, 송 바(Song Bar) 헬리콘에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전의 작품들과 함께 새롭게 말과 꽃을 주제로 한 시리즈를 전시할 예정이다. 입체 작업을 추상화하면서 입체 회화와 흙으로 그림을 그리고 불에 굽는 `구운 그림(Fired Painting)`인 평면 회화가 주 작업을 이루고 있다.
문의는 02-797-1234.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다음달 4일까지 시원하게 비가 내린 뒤 청량한 하늘을 바라보는 듯한 감동을 주는 `안광식`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안광식 작가의 작품은 차분한 색조의 바다와 잔잔한 물결 속에서 피어나는 한 송이 꽃의 몽환적인 느낌과 한 편의 시를 읽는 듯 한 감수성을 품고 있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이로 인해 지난 추억을 절로 떠올리게 한다는 것.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지속적으로 역량 있는 미술작가들을 초청하여 로비에서 미술전시회를 개최하여 호텔을 찾는 고객들의 높은 문화적 취향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문의는 02-317-3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