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증시)한화 "어닝시즌 거치며 반등..IT위주로 대응"

"신흥시장 수요 견조+환율 효과..수출주 실적 돋보일 것"
코스피 예상 범위 1650~1820p
  • 등록 2008-06-30 오전 10:01:10

    수정 2008-06-30 오전 10:01:10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한화증권은 30일 "다음 달 주식시장은 어닝시즌을 통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국내기업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치는 5월 중순 이후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이는 "IT를 비롯한 수출주에 대한 기대가 주된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신흥시장의 견조한 수요와 환율 효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며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중국 등 신흥시장은 내수와 인프라투자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을 이어가며 한국의 수출경기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원화 약세로 형성된 환율효과 역시 수출호조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방어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는 IT주를 중심으로 어닝시즌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했다.

7월 코스피는 1650~1820p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기대감과 저가매수세가 긍정적 요인이라면 미국 경기 우려와 인플레 압력이 주가의 반등 폭을 제약할 것으로 봤다. 특히 초반보다 중반 이후에 반등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투자전략에 대해 "턴어라운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반도체와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화학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에 대한 관심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한화증권 기업분석팀이 7월에 주목하고 있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 롯데칠성(005300), LG화학(051910), 코리안리(003690)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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