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소비 주도하는 여성고객 향한 각 업계들의 뜨거운 프러포즈 활발



  • 등록 2008-06-05 오전 10:00:00

    수정 2008-06-05 오후 12:43:38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고객의 욕구가 점점 다양화됨에 따라 각 업계에서도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정 대상을 공략하는 ‘타깃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고객들 중 업계들의 관심사는 단연 ‘여성고객’이다.

상품분석부터 기능분석까지, 전문가 못지 않은 꼼꼼한 분석으로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여성고객들을 향한 프러포즈는 업계와 내용을 망라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한우관광명소의 외식업체의 장미꽃 증정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금융업계까지 여성을 위한 상품을 들고 나와 ‘여성 고객 모시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도 대표 한우관광명소인 ‘다하누촌’은 주 고객층인 여성들을 위해 수요일마다 여성고객들에게 장미꽃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3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다하누촌 방문객 100만 돌파 기념 한우소비촉진 빅 이벤트’에 따른 것으로 행사 기간 중 수요일인 4일과 11일 2시 이후부터 다하누촌 본점에서 진행된다.

매일 100명에 해당하는 여성 고객들에게 장미꽃을 증정할 계획이다. (문의 033-372-0121)

동화자연마루(www.greendongwha.co.kr)는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웃이나 친구들과 티타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복한 수다파티' 이벤트를 6월 한달간 진행한다.

동화자연마루 제품을 가정에 시공한 주부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고 신청자 중 20명을 선발해 이웃이나 친구들과 티타임을 가질 수 있도록 허브차, 찻잔, 원목쟁반, 인테리어 잡지 등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참여자들은 사진과 후기를 카페 게시판(http://cafe.naver.com/happydongwha.cafe)에 올리면 20명 중 1명을 선발해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선물한다. (문의 080-346-6091)

서울랜드 또한 지난 21일부터 7월 1일까지 여성에게 특별혜택을 주는 ‘W 페스티벌’을 펼친다. 주말마다 빨간 장미 풍차 지역 일대를 ‘W Zone’으로 꾸며 와인바·로맨틱 분수쇼·웨딩 포토 포인트 등 9가지 테마축제를 열 계획이다.

축제기간 모든 여성고객들에게 서울랜드 내 식당 특정메뉴를 10% 할인하며 여성고객 3명이 함께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면 1인당 1만원씩 할인받을 수 있는 ‘여성 삼삼 할인’도 실시한다. 여성우대할인쿠폰은 홈페이지(www.seoulland.co.kr)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문의 02-509-6000)

은행권도 여성고객 모시기에 동참했다. 국민은행은 6월 말까지 인터넷뱅킹으로 예금ㆍ적금ㆍ펀드에 가입하는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레이디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중 인터넷뱅킹으로 건당 30만원 이상의 예금ㆍ적금ㆍ펀드에 가입하는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매주 10명을 추첨해 5만원권 예스24 전자상품권을 지급한다.

하나은행도 지난 20일부터 ‘하나N여인카드’를 온라인 판매채널인 ‘하나N플라자’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화장품 및 미용실 이용금액의 10~20%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한 ‘하나N여인카드’는 화장품 쇼핑몰 ‘여인닷컴’과 제휴해 이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입했을 시 할인이 적용된다.

5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만원 할인되며 월 2회까지 가능하다.

창업컨설팅 관계자는 “최근 여성이 소비주체로 떠오르면서 업계별로 여성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며 “당분간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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