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유비쿼터스 날개 달고 `훨훨`

올해 전자책 시장 1400억원 전망..전년비 220%↑
휴대용 단말기 보급 `덕택`
  • 등록 2006-02-08 오전 9:44:08

    수정 2006-02-08 오전 9:44:08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국내 전자책 시장이 올해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휴대용 단말기 보급 덕택이다.

한국전자책컨소시엄(EBK)은 국내 전자책 시장 규모가 지난해 550억원에서 올해 220% 확대된 14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7년에는 3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책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는 ▲ 유비쿼터스 전자책(U북) 서비스의 보급 ▲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의 전자책 시장 진출 ▲ 세계적 기업들의 전자책 참여 선언 등을 꼽았다.

특히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지상파 DMB 전용 단말기와 개인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등 휴대폰보다 디스플레이가 큰 단말기가 보급되면서 U북 서비스가 활성화 돼 시장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U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의 확대도 전자책 이용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SK텔레콤(017670)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인 U북 서비스는 오는 4월과 5월 각각 KTF(032390), LG텔레콤(032640) 가입자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의 전자책 시장 진출도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종이책 구매 고객에게 관련 전자책과 U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교보문고도 `디지토리`라는 전자책 사이트를 개설, 서비스 컨텐츠 수를 늘리는 등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영찬 EBK 회장은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들이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자책을 접할 기회가 대폭 늘어 전자책 시장 파이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 아마존 등 해외 인터넷 기업들도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인 구글은 신간 서적의 전자책을 일주일간 대여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출판사들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점 아마존은 지난해 9월 500원에 짧은 전자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아마존 쇼트(Amazon Short)`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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