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연내 인상없을 것"-HSBC

부동산 문제 완화·물가 안정세
고유가, 물가보다 소비자 심리에 큰 영향
  • 등록 2005-09-09 오전 10:32:22

    수정 2005-09-09 오전 10:48:28

[이데일리 최현석기자]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다음달 금리인상 시사 발언에도 불구, 연말까지 콜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HSBC는 9일 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은 전날 콜금리를 3.25%로 동결했으나,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달러/원 환율은 한은의 금리인상 시사에도 불구, 1025원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HSBC는 "긴축에 관한 논쟁은 집값 오름세와 유가 상승, 2분기 경제 성장률 반등 등으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HSBC는 "당국은 부동산 문제를 진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취해왔다"며 "유가는 물가보다 소비자 경기심리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인플레이션은 전년동기비 기준으로 사실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8월 소비자 물가는 2% 증가에 그친 반면 소비자 기대지수는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HSBC는 "이에따라 정책금리가 연내 남은 달동안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HSBC는 "9월과 10월에 위안화 추가 절상을 위한 정치적 활동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며 "달러/원 환율은 달러 방향을 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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