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탐방)조이온 조성용사장

올해 `거상` 해외진출+합작법인 확장 `주력`
매출304억-순익 80억 달성 목표..차기작 `거상2`-`천하` 개발중
  • 등록 2004-08-18 오전 9:45:00

    수정 2004-08-18 오전 9:45:00

[edaily 전설리기자] "세계 시장을 내 발로 직접 뜁니다. 해외사업 진행 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죠" 잦은 해외 출장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조이온 조성용 사장의 말이다. 조 사장은 "올해 남은 기간동안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 `거상`의 해외 서비스 진출과 해외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거점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비행기에서 새우잠을 자도 일이 즐겁다는 부지런한 조 사장 덕분에 조이온의 해외 사업은 그야말로 날개를 활짝 폈다. 조이온이 개발한 온라인게임 `거상`은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홍콩, 일본에서 서비스중이다. `거상`은 지난 4월 일본과 대만에서, 6월 홍콩에서 부분 유료화를 단행했으며 중국에서 오는 9월 유료화를 단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화 작업이 한창이다. 또한 태국과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호주와도 서비스 계약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으며 올해 안에 진출할 계획이다. 조이온은 아울러 올 연말까지 게임포털 `조이온닷컴`의 영문화 작업을 마치고 미국에서 오픈베타서비스(공개시범서비스)를 실시해 내년 3월말~4월초 유료화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미국 온라인게임 서비스업체 실리몬스터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3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40%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해외 거점 확보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조 사장은 "현재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호주 합작법인 설립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올해안에 이들 국가에 모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이 이처럼 해외 사업을 활발히 펼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그의 17년 사업 경력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88년 20세의 나이로 컴퓨터 하드웨어 유통업체 샘전자에서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일을 시작한 그는 92년 쌍용과 미국 게임을 한국에 들여오면서 게임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12년동안 한국 라이센싱과 감마니아코리아, 조이온을 거치면서 미국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게임 라이센싱 업무를 담당했다. 덕분에 올해 조이온은 튼실한 결실을 맺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40억원, 41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205%, 481% 급증한 것. 올해 전체로는 매출 304억원, 순이익 8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한편 지난 6월말 코스닥 등록업체 경조산업(050120)이 지분 약 48%(185만주)를 인수해 우회 등록한 것과 관련, 조 사장은 "텐트 제조업체인 경조산업이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조이온을 인수한 것"이라며 "경조산업이 점차 게임 사업쪽으로 무게를 두고 사업 방향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조산업은 오는 9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상호를 `조이온소프트`로 변경해 조이온과 통일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결산기를 조이온과 같은 12월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일본 이미지웍스의 오노기 케이치 전사장이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더 마스크` 판권을 취득해 국내와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더 마스크`는 내년 2분기 국내와 일본에서 상용화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신규 게임 개발과 해외 진출을 통해 회사 가치를 1조원으로 만드는 게 꿈"이라는 조 사장은 "앞으로도 `게임`이라는 한 우물을 파겠다"고 말했다. 현재 조이온은 차기작으로 `거상2`와 `천하`를 개발중이다. `천하`는 내달말부터 중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거상2`는 내년 2분기 유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성용 사장 약력 68년 경기도 안양 출생 87년 서울고등학교 졸업 94년 명지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졸업 88년 샘전자 이사 96년~ 한국라이센싱 대표이사 99년~ 조이온 대표이사 00년 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 포상) 02년 국무총리상 수상(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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