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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초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박람회인 CES2024를 시작으로 4월에는 중국 오토차이나에 참가했다”며 “이번 파리모터쇼까지 합하면 올해에만 국제 모빌리티 전시회에 3번 참가하며 글로벌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유럽 주요 완성차 메이커인 스텔란티스와 르노 등을 대상으로 파리 등에서 단독 테크쇼를 통해 현지 영업을 강화해 왔다. 이번에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 것은 그간 고객사들과 쌓아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고객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고 수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완성차 고객사에 선보이는 전략 기술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램프 등 분야 총 10종이다. 차세대 전기차 구동시스템(PE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BSA), 전장 SW 플랫폼과 투명 디스플레이, 차세대 샤시 시스템(XBW:X-by- Wire) 등이 대표적인 기술이다.
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은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을 대상으로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 대규모 수주를 따냈고,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전용 모델에 들어가는 샤시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완성차 대상으로 92억 2000만달러(약 12조 2000억원)를 수주하며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하반기 영업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