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배송 못하면 1천원 보상"…G마켓, CJ대한통운와 '스타배송'

G마켓·옥션, 약속한 날짜에 100% 배송 보장
CJ대한통운이 택배 전담…'신세계-CJ 협력 강화'
  • 등록 2024-09-23 오전 9:18:48

    수정 2024-09-23 오전 9:18:4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G마켓과 옥션이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주문한 상품을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하는 ‘스타배송’을 선보인다. G마켓·옥션은 배송 경쟁력을, CJ대한통운은 규모의 경제를 각각 강화한다는 취지다.

G마켓·옥션은 100% 도착 보장을 목표로 구매한 고객에게 상품을 약속한 날짜에 전달하는 스타배송 서비스를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스타배송의 라스트 마일(택배)은 CJ대한통운(000120)이 맡는다.

(사진=CJ대한통운)
이번 스타배송은 지난 6월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체결한 ‘신세계-CJ 사업제휴 합의’ 가운데 하나로 성사됐다. G마켓·옥션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상품 배송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CJ대한통운으로 빠른 배송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도착 보장일보다 배송이 늦어지면 G마켓은 송장 기준 배송 지연 1건당 1000원을 직접 보상한다. 보상금은 G마켓·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 캐시로 지급된다.

우선 G마켓은 CJ대한통운이 전담하는 G마켓의 익일 합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 상품에 스타배송을 적용한다. 평일 기준 오후 8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도착이 보장되는 ‘익일 도착’ 서비스다.

G마켓은 스타배송을 베타 서비스로 도입해 운영한 후 대상 상품과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베타 서비스는 △생필품 △공산품 △주방용품 △뷰티용품 △통조림 등 상온 가공식품 △디지털·가전기기 등 14개 분야 15만개 상품에 적용된다. 스타배송 상품은 상품명 하단에 붙은 스타배송 로고로 확인 가능하다.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타배송 도착보장 상품만 모은 전용관도 만들고 다음달 2일까지 스타배송을 알리는 브랜드 위크도 진행한다. 브랜드 위크엔 CJ제일제당·아모레퍼시픽·롯데칠성·농심·LG생활건강 등 5개 브랜드가 함께한다. 자세한 내용은 26일부터 G마켓과 옥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CJ와의 긴밀한 물류 협업을 통해 G마켓과 옥션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G마켓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과 상품 다양성에 더해 예측가능한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것으로, 스타배송 적용 상품을 빠르게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재승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촘촘히 구축한 배송 네트워크를 통해 G마켓 고객이 ‘스타배송’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물류 역량을 강화해 소비자와 이커머스 판매자(셀러)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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