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 반도체(DS) 부문이 26일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전영현 신임 DS부문장 부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전략회의로 반도체 위기를 타개할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
|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사기가 펄럭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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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부문은 이날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전 부회장이 주재하며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하반기 전략을 수립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이 모여 사업 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각 부문장 주재로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며 이재용 회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전략회의에 앞서 DS부문의 메모리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등은 지난 24∼25일 이틀간 개별적으로 판매전략회의를 열었다. 실무자급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상반기 사업을 되짚어 보고 올해 하반기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 위기에 직면한 만큼 신임 반도체 수장인 전 부회장이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가장 관심이 모아진다. 전 부회장은 창사 이래 첫 파업에 직면하는 등 노조 리스크까지 안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엔비디아 HBM 품질 인증 등 메모리 사업부 사업 현황과 하반기 양산을 시작하는 3나노(nm·10억 분의 1m) 2세대 등 파운드리 사업부의 로드맵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부장 간 매크로 극복 전략, 사업 실적 현황 및 전망, 내년 사업 계획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