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지난해 로또 등 복권 판매액이 7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 10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사옥 골드마우스홀에서 관계자들이 ‘대국민 로또 6/45 추첨 공개방송’을 위해 추첨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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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관보에 고시한 ‘2023년도 복권 및 복권기금 관련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발행액은 7조330억 원으로 전년(6조8898억원)보다 2%가량 늘었다. 판매액(6조7507억원)도 전년(6조4292억원)보다 5% 증가했다.
당첨금은 3조4874억원으로 전년(3조3158억원)으로 전년보다 5% 늘었다. 당첨금과 판매 수수료 등 사업비를 뺀 수익금은 2조 6430억원으로 집계됐다.
복권 종류별로 살펴보면 온라인 복권 로또 판매액이 5조652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인쇄 복권 중에서는 스피또1000이 3726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복권 판매 수익금은 ▲한부모가족 자녀 양육비·다문화가족 지원(6300억원) ▲저소득층 주거 안정 지원(4500억원) ▲지방자치단체 배분(3523억원) ▲과학기술진흥기금(1096억원) ▲국민체육진흥기금(915억원) 등으로 쓰였다.
최근 5년 복권 판매액을 살펴보면 ▲2018년 4조3848억원 ▲2019년 4조7933억원 ▲2020년 5조4152억원 ▲2021년 5조9753억원 ▲2022년 6조4292억원으로 급격히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판매액은 2018년 대비 2조3659억원이나 급증했다.
복권 판매액이 늘어나는 것은 어려운 삶을 반전시킬 희망을 로또에서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발표한 ‘복권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 “복권이 있어 좋다”는 긍정적 인식은 74.0%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에 대해선 ‘’기대나 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40.5%로 가장 높았다. (2022년 10월 4~11월 4일 성인 1020명 면접 설문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