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지역구 노린 `친명` 김우영…"부적절" 비판에 출마 선언 연기

김우영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SNS
"은평구을 출마 선언하려 했으나 잠시 보류"
"당내 분열 일으킨 자들, 정치적 심판 해야"
"출마 지역 선택하는 것도 정치인 자신의 책임"
  • 등록 2023-12-12 오전 8:45:59

    수정 2023-12-12 오전 8:45:59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내년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에 출마를 시사했던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이 12일 “여러 사정들로 인해 (출마 선언을) 잠시 보류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을은 ‘비명(非이재명)계’인 강병원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친명’ 기치를 내건 김 위원장이 ‘비명’ 현역 의원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하는 것을 두고 계파 갈등을 심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당 지도부 역시 “도당위원장직을 버리고 타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주의’ 조치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홈페이지에 소개된 김우영 위원장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저는 은평을구 출마를 선언하려 했다”며 당 안팎의 사정으로 출마 선언을 잠시 보류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자신에게 제기된 비판에 대해 “‘왜 분란을 자초하느냐’는 비난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불의를 보고 참으라는 것은 정치의 근본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당내 분열과 난맥상을 일으킨 자들에 대한 정치적 심판은 당원들의 강력한 여망이고, 정치인이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소명과 책임의 영역”이라며 비명계 의원 지역에 출마하는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했다.

그는 “저는 당당히 정치적 경쟁에 참여할 권리가 있는 당원이므로 저의 권리를 제한하는 일체의 부당한 압력은 사력을 다해 뚫고 나갈 것”이라며 지도부의 ‘경고’ 조치에도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조금만 더 힘을 보태주시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선 서울 은평구청장을 지낸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은평을에서 ‘친문(親문재인)계’ 강병원 후보와 맞붙었으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강릉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강원도당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김 위원장은 친명계 원외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의 상임운영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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