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김 의원은 (민주당에) 못 돌아온다”고 밝혔다.
|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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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논란을 만들어놓고, 또 민주당에서 요구하는 자료나 이런 것을 성실하게 제출하지 않은 채로 탈당을 했기에 징계기간이든 아니든 그건 무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 향후 10년, 20년 동안 지금 있는 분 중에게 몇 분이라도 국회의원 하실 분들이 있을 계실 텐데 그 심연의 논란과 내용의 치밀함에 대해 동료의원들이 엄중하게 따진 마당”이라며 “(김 의원의 복당도) 정치적으로 아주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에서도 지금 (관련) 자료가 없고 마찬가지로 국민의힘도 자료가 없다”며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법리적인 처벌 수위를 결정하고 하는 것은 사법적 영역으로 이미 넘어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 변호사 겸직 논란을 언급하며 “박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06년 검사 옷을 벗고 변호사가 됐는데 2008년에 국회의원이 됐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아주 포괄적인 변호사의 겸직금지까지는 아니었지만 해당 상임위에서의 영리활동은 금지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문제는 국회법도 위반이고 변호사법도 위반인 것이 본인이 국회의원이 됐으니까 휴업계를 냈는데 휴업계를 낸 변호사는 변호사 활동을 할 수 없다”며 “상당히 큰 법률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후보자의 조폭·주가 조작 사건 소송 수임 의혹에 대해선 “실제 이 분이 사건 수임한 내용을 보면 가해자들 입장에서 변론한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유괴, 성매매 알선, 주가조작, 조직폭력 이런 경우들까지 다 수임한다”며 “초대 보훈부 장관으로서의 자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