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정수기 판도 바꿨다…렌털서 자가관리형 '대세'로

전자랜드 지난해 4분기 판매량 전년比 108% 급증
기존 렌털 서비스 고객, 자가 관리형 구매 줄이은 탓
  • 등록 2022-01-20 오전 9:16:04

    수정 2022-01-20 오전 9:16:04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정수기 소비 방식에도 변화를 불러온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를 의식, 고객이 직접 관리하는 ‘자가관리형’ 제품으로 눈을 돌린 것.

전자랜드 직원들이 매장 내 정수기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전자랜드)


전자랜드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정수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고객이 필터를 직접 관리하는 ‘자가관리형’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역시 정수기 판매량 성장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16일까지의 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기는 초여름인 5월 말부터 폭염이 찾아오는 8월까지가 최대 성수기인만큼 이미 겨울철 판매량 급증에 힘입어 올해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전자랜드는 공식 온라인몰인 전자랜드쇼핑몰에서 정수기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삼성전자 정수기 1년치 추가 필터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같은 기간 SK매직의 정수기를 구매 후 포토 후기를 작성한 모두에게 신세계 상품권 3만원권을 증정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비대면 트렌드에 더해 홈쿡, 홈카페 문화 확산도 정수기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며 “렌털 이용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가전도 있으나 정수기처럼 이전보다 직접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한 가전도 있는 등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가전 소비 패턴이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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