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오, 건기식 업체 중 가장 저평가-하나

  • 등록 2021-05-20 오전 9:05:22

    수정 2021-05-20 오전 9:05:22

△에이치피오 실적 추이(자료 하나금융투자)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에이치피오(357230)에 대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업체 가운데 가장 저평가됐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800원을 제시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이치피오는 ’Denps’ 브랜드를 기반한 덴마크유산균이야기(유산균), 트루바이타민(비타민)을 주력 제품으로 고성장하고 있으며, 2021년 본격화되는 제품 믹스와 건기식 주문자상표부착(OEM)·제조업자개발(ODM)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이치피오의 현재 주가는 202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1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또 에이치피오의 2021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6.6% 늘었다.

이정기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에이치피오의 유산균 매출액은 수요가 집중됐던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기타 제품(콜라겐·락티움·오메가3 등)의 매출액이 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82.8%나 증가하며 30% 수준의 건기식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기타 제품의 매출 성장은 에이치피오의 제품 믹스 개선과 온라인 자사몰 판매 비중 확대(전체 매출액의 40%)로 인한 고객별 평균 수익(ARPU)상승 효과에 기인한다”며 “2분기에는 주력 제품의 견조한 성장세에 기타 제품 판매 확대가 본격화되며 분기별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치피오의 올해 매출액은 1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77억원으로 같은 기간 46.7%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는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주력 제품의 견조한 매출 성장, 건기식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회사 비오팜의 생산능력(CAPA) 증설 효과에 따라 에이치피오의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며 “에이치피오는 자사 유통 채널 판매를 중심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외 후속제품 판매 증가에 따라 제품믹스가 개선되며 ARPU 상승 효과 또한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올해 에이치피오의 건기식 OEM·ODM 업체인 자회사 비오팜의 증설 효과까지 맞물리며 큰 폭의 외형 성장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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