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 바이든 1.9조달러 더 푼다…뉴욕 증시는 하락

금리 불안에…3대 지수 모두 하락
파월, 초저금리 유지 의사 재확인
현금 추가 지급 등 美추가 부양책 공개
  • 등록 2021-01-15 오전 8:07:20

    수정 2021-01-15 오전 8:07:2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 등으로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조 9000억달러(한화 약 2082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를 올릴 때가 오면 틀림없이 그렇게 하겠지만, 그 시기가 아주 가까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개 구역을 공공재개발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서울 도심내 4700가구를 추가 공급하고 7개 단지 대상 공공재건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에 독일 경제가 5% 역성장했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美금리 불안…다우, 0.22% 하락 마감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95포인트(0.22%) 하락한 3만991.52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30포인트(0.38%) 떨어진 379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1포인트(0.12%) 내린 1만3112.64에 장을 마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
-미 금리가 장 후반 다시 상승한 데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 미 국채 10년 금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 도중에 약 1.08%까지 내렸지만, 이후 반등하면서 1.13% 부근으로 올라. 최근 미 국채 금리의 상승 폭이 커지면서 고성장 기술주 등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95% 내렸고, 커뮤니케이션은 0.84% 하락. 에너지는 3.01%, 금융주는 0.51% 올라.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7포인트 오른 90.33.

국제유가, 추가부양책 기대에 상승…WTI 1.3%↑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3%(0.66달러) 오른 53.57달러에 거래를 마쳐.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2월20일 이후 최고치.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을 추가부양 패키지가 원유 수요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3.50달러) 떨어진 1851.40달러에 장을 마감.

바이든, 1조 9000억달러 추가 부양안 공개

-A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미국 구제 계획(American Rescue Plan)’이라고 명명된 1조 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발표. 전 국민 재난지원금 확대, 백신 출시 가속화를 위한 지원 방안, 가계 및 기업, 주·지방 정부에 대한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

-1인당 1400달러(약 153만원)의 현금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눈길. 지난달 미 의회에서 통과된 9000억달러 규모 부양안에 따라 지급됐던 1인당 600달러까지 더하면 총 2000달러의 현금을 주는 것.

-부양안에는 또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고 연방정부의 주당 실업수당도 400달러로 증액한다는 내용이 포함. 집세를 내지 못한 세입자에 대해 퇴거·압류하지 못하도록 한 유예 기간은 9월까지 연장.

-총 4000억달러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대응 등을 위해 직접 투입. 주·지방 정부에 3500억달러가, 코로나19 테스트 확대를 위해 500억달러가 각각 투입. 이외에도 학교가 재개될 수 있도록 약 1300억 달러가 할당.

파월 “금리인상 임박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모교인 프린스턴대 주최로 열린 온라인 대화에서 현재의 초저금리 유지 의사를 확인했다고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이는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달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목격되기 전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것을 재확인했다는 의미.

-통상 물가 상승의 사전 경고 신호로 여겨지는 실업률 하락에 대해서도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나 다른 불균형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것이 금리를 올릴 이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어.

홍남기 “공공재개발 사업지 8곳 선정, 도심 4700가구 공급”

-1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발표한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8곳은 동작구 흑석2, 영등포구 양평13·14, 동대문구 용두1-6·신설1, 관악구 봉천13, 종로구 신문로2-12, 강북구 강북5 등.

-이들 사업구역의 용적률을 법정 한도의 120%까지 높여 3천가구 이상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예정. 이들 지역은 투기를 막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모두 역세권에 있는 기존 정비구역으로, 사업성 부족과 주민 간 갈등 등으로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이 평균 10년 이상 정체. 사업지의 기존 세대는 총 1704가구인데 재개발이 끝나면 4763가구로 3059가구 늘어나.

-홍 부총리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투기수요 차단, 실수요자 보호라는 정책기조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가용주택 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혀.

독일 5% 역성장…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타격

-독일 통계청은 14일(현지시간) 독일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5% 감소했다고 발표.

-독일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이 한창이었던 2009년(-5.7%) 이후 11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

-다만 마이너스 성장의 규모는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회복 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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