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신규 실업자 수가 지난 일주일새 무려 300만명 넘게 폭증하며 말 그대로 ‘고용대란’이 현실화했다. 그럼에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6%내외 폭등했다. 사흘째 강세장이다.
역대금 부양책이 버팀목을 했다. 전날(25일) 미국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트럼프 행정부의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 이른바 ‘슈퍼부양책’ 효과가 버티고 있다는 분석이다.
총 328만3000건으로, 전주(28만1000건) 대비 약 12배로 늘었다. 100~150만건에 달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부양책은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 미국인들에게 1200달러씩 현금을 지급하고, 실업보험을 강화하는 방안도 담겨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로 낙담한 실업자들에게 숨통을 일부 튀워줄 것이란 기대도 적지 않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4.51포인트(6.24%) 오른 2630.0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13.24포인트(5.60%) 상승한 7,797.54에 거래됐다.
원화 강세는 역외시장에서 이미 감지됐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1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1.80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32.80원)보다 19.25원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