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했던 정치 여정을 내려놓고 21대 총선에서 한국당의 승리와 보수 우파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자신은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서 이제 자유 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치겠다는 분명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서울 강서을 지역구에서 3선을 지냈으며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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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로서 지난했던 저의 정치 여정을 내려놓고, 21대 총선에서 우리당의 승리와 보수우파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재인 정권의 파시즘 독재를 끝장내고 도탄에 빠진 나라와 민생을 구해내는 길은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이 땅의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는 것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서 이제 자유 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기꺼이 저를 바치겠다는 분명한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보수의 부활과 보수의 승리를 위해 스스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직 우리당과 보수의 승리를 위해, 개혁공천, 그리고 반드시 이기는 공천을 만들어 주실 것을 존경하는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에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김문수, 유승민, 조원진, 지난날의 아픈 상처로 서로 갈라져 있는 보수우파에도 ‘통 큰 화해’를 당부드립니다.
제 정치 여정의 마지막 소원, 제 마지막 책무는 ‘통합의 완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당이 처해 있는 오늘의 현실에 책임 있는 한 사람으로서, 저를 내려놓음으로써 그 책무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문재인 정권을 끌어들인 원죄, 보수우파의 분열의 원죄를 저 스스로 모두 떠안고 가겠습니다.
지난 32년, 저는 노동운동과 정치활동에 일생을 바쳐 쉴 새 없이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정치, 우리당을 보수의 영역에 안주하는 정당이 아니라 선도적으로 사회개혁에 나설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과분한 사랑도 많이 받았고, 따가운 질타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못다 한 감사의 마음과 사과의 말씀을 함께 전합니다.
이제 길었던 저의 정치 여정을 마치는 이 시점에 이르러, 저의 몸도, 마음도 인간적으로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피폐함에 시달리고 있다는 고백도 드립니다.
딸 아이에게 깊게 패인 상처에 대해서도 보듬고, 치유하고, 챙겨야 한다는 아비로서의 책무도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아내의 핸드백에 물기 젖은, 눈물 젖은 앞치마를 챙겨 넣고 다니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저의 작은 소망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면서, 문재인 정권의 파시즘 독재를 넘어 우리당이 승리하는 그 길에 작은 힘이나마 함께 하고자 합니다.
‘나라다운 나라’ 만들겠다던 문재인 대통령! 더이상 정치공작과 정치보복, 김명수 대법원장, 추미애 법무장관 앞세워 나라의 기강과 헌정질서를 무너뜨려 버리는 사법농단, 검찰을 와해하고 권력의 시녀로 만들려는 무모한 시도는 반드시 그만두기 바랍니다.
이 나라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국민의 나라이지, 문재인의 정권의 나라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국정농단과 국정파탄으로 또다시 우리 국민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저는 비록 여기에서 멈추지만, 우리당과 보수우파는 반드시 승리하고야 말 것입니다.
그 길에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그 길에 저 자신을 바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