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발바닥 및 발가락 질환의 경우에는 운동 뿐만 아니라 보행 시 항상 사용하기 때문에 일상생활 중 불편감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발에서 생기는 반복되는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족부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발은 2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고 세 부분으로 나눠서, 앞발(전족부), 중간발(중족부), 뒤발(후족부)이라 한다. 발은 각자의 모양이 다르고, 보행 매커니즘 역시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화된 치료의 전략이 중요하다. 그리고 증상이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환자의 성별, 나이, 외상력, 통증의 위치 및 유발 원인 등에 따라서 감별해야 할 질환이 매우 많으므로, 발에서 발생한 질환에 대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족부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박인웅 날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족부질환의 경우 비정상적인 부하가 걸리면 근육이 붓거나 염증을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신발을 벗고 잠시 쉬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져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방치할 경우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지고 무릎 및 고관절, 척추까지 손상이 동반될 수 있는 만큼, 통증이 반복되고 불편할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조기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가락과 발바닥 앞쪽 통증, ‘지간시경종’
지간신경종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흔하다. 무지외반증 탓에 무의식적으로 다른 발가락에 체중 부하가 전달되면서 신경이 압박되기 때문이다. 지간신경종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약물 치료, 물리 치료나 종족골 패드 사용과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고 신경종이 큰 경우에는 자라난 신경종 자체를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발바닥 안쪽 통증, ‘부주상골증후군’
◇발바닥 안쪽에서부터 발 뒤꿈치 통증,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통증 심하고 활동하는 오후에는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발의 아치가 없는 평발이나 평발의 반대개념인 오목발, 그리고 아킬레스 건의 구축이 있는 경우 족저근막염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는 오래 서서 일을 하는 직업군이나 하이힐 같은 불편한 신발을 신고 오래 걸었을 경우, 비만이나 과도한 활동이 족저근막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주로 활동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한번 발병하면 오래가고 재발도 잦아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X-ray와 초음파로 확인이 가능하고 족저근막의 스트레칭과 발에 맞는 신발착용, 진통소염제 복용 및 체외충격파로 치료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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