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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주거복지로드맵 당정협의 뒤 “생애주기와 소득수준에 맞는 다양한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의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에 따르면 당정은 주거복지로드맵 기본방향으로 △생애단계별·소득수준별 수요자 맞춤형 지원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주거복지 과제 실천을 위한 기반구축 등을 합의했다.
특히 무주택 서민과 실수요자를 위해 공공임대 65만호, 공공지원 민간임대 20만호, 공공분양 15만호 등 총 10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기 확보한 공공 택지 외에 공공주택지구를 신규 개발해 부지를 추가확보하기로 했다.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와 저소득·취약계층 등 생애단계와 소득수준에 따른 주거수요를 반영해 임대주택 공급 및 금융지원, 복지서비스를 패키지로 지원하기로도 뜻을 모았다.
또한 청년 수요에 맞춰 전월세자금 대출지원을 강화하고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을 도입해 내집·전세집 마련을 위한 저축을 지원하기로도 했다.
당정은 고령가구 주거지원을 위해서는 ‘연금형 매입임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세부 방안으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고령자의 주택을 매입·리모델링해 청년 등에게 임대하고 매각대금을 연금식으로 분할 지급한다. 고령가구의 생활자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을 매각한 고령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협의를 바탕으로 오는 29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보다 세부적인 주거복지로드맵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