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 경쟁..천장고 높이고 주차공간 넓히고

  • 등록 2016-07-06 오전 8:49:34

    수정 2016-07-06 오후 4:43:59

△한양이 경기 남양주시에서 분양하는 ‘다산 한양수자인 2차’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유니트. 천장고를 기존보다 10㎝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진 제공=한양]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 마케팅이 한창이다. 건설사들은 아파트 단지 곳곳에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실내공간을 확장하거나 자투리 공간을 줄이는 등 기존 아파트보다 개선된 사항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실수요자라면 거주시 쾌적함과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들을 아파트 모델하우스 방문 때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달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한양이 분양하는 ‘다산 한양수자인 2차’ 아파트는 전 층에 기존보다 10㎝ 높은 2.4m 천장고를 도입했다. 1층은 10㎝ 더 높은 2.5m를 적용했다. 천장고가 높을수록 공간이 확장돼 개방감이 좋고 쾌적하다. 일반 아파트에서 천장고는 통상 2.3m다.

용인시 신갈동 상미마을에 들어서는 ‘신흥덕 롯데캐슬레이시티’ 아파트는 주차장의 3분의 1을 확장형 주차 공간으로 설계했다. 기존 주차 공간이 가로 2.3m, 세로 5m 가량으로 만들어지는 데 반해 확장형 주차 공간은 가로폭이 20㎝, 세로폭이 10㎝ 넓어 2.5m×5.1m로 마련된다. 주차 및 승하차 때 편리할 뿐 아니라 자동차 문을 열 때 옆차에 손상을 주는 ‘문콕’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현대건설이 이달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도 천장고를 높이고 바닥두께를 보강했다. 2.5m에 달하는 천장고와 고급 마감이 눈길을 끈다. 모든 가구 내부에는 층간 소음을 완화하기 위해 두께 240㎜짜리 슬래브(바닥)를 적용했다. 현재 슬래브 기준은 210㎜로 돼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일반 아파트보다 30㎜ 두꺼운 슬래브 설치로 층간소음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개발이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1-1구역 일대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부천심곡’의 경우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거실과 주방은 침실보다 30㎜ 더 두꺼운 60㎜ 두께의 바닥차음재를 적용했다. 생활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공간의 바닥 슬래브 위에 차음재를 2배 강화한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혁신적인 설계와 아이디어로 개방감이 좋고 쾌적한 실내 환경과 이용하기 쉬운 아파트 편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건설사들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