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사장 후보 '3파전'..산업부-현대중-석유공

퇴직관료, 민간업계 출신, 석유공 현직 면접 통과
업계선 김정래 전 현대중 사장 거론..기재부·산업부 "금시초문"
기재부, 산업부, 대통령 재가 거쳐 이르면 내달 취임
  • 등록 2016-01-28 오전 8:24:23

    수정 2016-01-29 오후 3:37:31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김상윤 기자]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퇴직관료, 민간업계 출신, 석유공사 현직 간의 3파전으로 결정된다. 이르면 내달 신임 사장이 취임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6일 서류전형을 통과한 사장 후보자 5명에 대한 면접전형을 진행해 후보자 3명을 선정했다. 후보자 3명은 김정래(62) 전 현대중공업(009540)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퇴직 공무원, 석유공사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부터 석유공사가 1·2차에 걸쳐 사장 후보자를 공모한 결과 22명이 지원했다. 서문규 사장은 지난해 8월 16일 임기가 만료됐지만 현재까지 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정래 전 사장이 유력한 사장 후보로 거론된다. 강릉 출신인 김 전 사장은 현대건설(000720), 현대종합상사(011760), 현대정유(현 현대오일뱅크) 등을 두루 거치고 현대중공업(009540) 기획담당 전무 등을 맡는 등 ‘전략통’으로 알려져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 전 사장이 ‘그동안 해왔던 일들과 석유공사 일이 많은 연관성이 있고, 석유공사가 (해외자원개발 사업, 저유가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도움을 주고자 지원했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산업부 고위관계자는 “김 전 사장이 내정됐는지는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기재부가 2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회의에서 후보자를 선별하면 주형환 산업부 장관 제청, 인사혁신처 재가 요청, 대통령 재가 순서로 신임 사장을 임명한다. 통상적으로 공운위 회의 이후 절차가 1주일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내달 신임 사장이 취임할 전망이다.

울산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사옥. (사진=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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