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공짜폰을 넘어서는 가성비 ‘화웨이 Y6’

  • 등록 2016-01-23 오후 12:08:55

    수정 2016-01-23 오후 12:53:21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화웨이의 새로운 스마트폰 Y6가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Y6는 10만 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 한 달여 만에 2만 대가 넘게 팔려나갔다.

Y6의 장점은 가격경쟁력이다.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 출시된 Y6는 ‘New음성무한 29.9’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13만 4000원 공시지원금에 추가 지원금(15%)까지 받아 단말기 값(15만4000원) 부담 없이 구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가격경쟁력이 전부는 아니다. 다른 초저가 스마트폰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효도폰, 공짜폰으로도 불리는 초저가 스마트폰을 보면 공통된 특징이 있다. 넓은 베젤과 투박한 디자인이 그것으로 젊은이가 아닌 노인층이 쓰는 스마트폰이라는 인상을 팍팍 풍긴다.

하지만 Y6는 그렇지 않다. Y6의 디자인은 상위 기종인 X3와 유사하다. Y6의 경우 디스플레이가 조금 더 크고 테두리가 안쪽으로 오목 들어간 메탈이라는 점만 다를 뿐이다. 플라스틱 테두리인 X3보다 디자인이 낫다는 평가가 나올법하다. 베젤도 얇고 매끈하게 잘빠졌다.

하드웨어 성능은 퀄컴 MSM8909 Quad-Core 모바일 AP에 1GB 램, 5인치 IPS LCD 디스플레이, 배터리 2200mAh 등으로 다른 저가형 스마트폰 수준이다.

게임이나 멀티미디어를 생각한다면 아쉬운 스펙이지만 통화와 간단한 인터넷 검색은 충분하다. 실제로 X3와 비교 사용하면 다소 느린감을 느낄 수 있다. 배터리 탈착식이라는 점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메라의 경우 8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와 F2.0의 밝은 조리개를 장착해 나쁘지 않다.

화웨이는 ‘외산폰의 무덤’이라는 한국 시장에서 X3, 넥서스 6P, Y6 등을 꾸준히 출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화웨이 X3를 사용할 때는 초기에 통화중 끊김 등 종종 오류가 있었다. 그런데 화웨이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점을 하나씩 개선해나갔다.

화웨이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 끊임없이 시스템을 개선하고 서비스센터 망을 확충해왔다. AS나 최적화 등의 문제 때문에 Y6 선택을 주저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화웨이 X3(왼쪽)와 화웨이 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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