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지하보도에 핀 '문화꽃'

송파주민문화발전소 다락
'201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우수사례 대상
  • 등록 2014-11-08 오전 11:46:17

    수정 2014-11-08 오전 11:46:17

‘송파 주민문화발전소 다락’(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문화특강과 예술시장이 펼쳐진다. 어두컴컴한 지하보도가 문화놀이터로 다시 태어났다. 예술가의 손을 거친 게 아니다. 송파 주민이 스스로 일군 공간이다. ‘송파 주민문화발전소 다락’이다.

이곳이 ‘201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우수사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디자인 아이디어 부문 대상작은 보행자를 위한 안전 건널목 디자인(Skew)에 돌아갔다. 양재욱·명종수 디자이너가 기존 직선의 건널목에서 사고가 중점적으로 일어나는 위치를 비스듬히 해 건널목 면적의 변화 없이 차량 정지선과 보행자를 멀어지게 한 디자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외에도 우수사례부분에 자연과 교감하는 치유의 공간을 만든 삼척도서관 숲속도서관 등 네 곳을, 디자인아이디어 부문에 네 작품을 각각 수상작으로 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 상은 지역사회 문화 및 삶에 밀착된 공공디자인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문화적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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