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약보합, 미국장약세+입찰대기vs외인3선매수

입찰결과 확인 심리나 외인 포지션 연동할 듯
  • 등록 2013-09-02 오전 9:24:08

    수정 2013-09-02 오전 9:24:08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채금리가 상승한데다 금일 국고3년물 1조8500억원어치과 국고30년물 7000억원어치 입찰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외국인 매수에 힘입은 국채선물 강세에 따른 조정심리도 작용하는 흐름이다. 다만 별다른 특징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이 3년 선물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선 점은 장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일단 입찰결과 확인심리가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외국인 포지션에 연동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주는 지난주 같은 강세장보다는 제한적 약세흐름 속에 레인지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10년 13-2가 지난주말보다 1bp 상승한 3.54%를 기록중이다. 여타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이 매도호가만 보합인 2.79%를 보이고 있다. 국고5년 13-1도 매도호가만 0.5bp 오른 3.165%에 제시되고 있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떨어진 105.90을 기록중이다. 금융투자가 1785계약 순매도하며 7거래일째 매도중이다. 은행도 1700계약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세다. 반면 외국인이 3485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7거래일연속 매수세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지난주말보다 8틱 하락한 112.17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241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세다. 반면 투신이 318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나흘연속 매수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장 약세와 함께 금일 국고3년물과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며 “별다른 특징이 없는 가운데 입찰결과에 따라 방향을 잡을 듯 싶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 외인들의 적극적인 국채선물 매수에 힘입어 강세가 나타난 부분에 대한 조정심리가 커지면서 조정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오늘도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강하게 매수하고 있어 조정이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신용등급 상향설과 시리아 내전이 채권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지만, 국내 경기지표나 두달연속 상승하고 있는 물가지표는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지난주와 같은 강세보다는 제한적인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외인 국채선물 매매 동향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나타나는 제한적인 레인지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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