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기 "문재인, NLL 거짓말하고 국민 기만"

  • 등록 2013-06-24 오전 10:00:21

    수정 2013-06-24 오전 10:04:15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국회 정보위원장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자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NLL(서해북방한계선) 대화록 전문 공개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지난 대선 때 끊임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취지 발언을)안했다고 거짓말한 것은 국민들한테 대한 큰 죄를 저지른 것이고,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 정확하게 한 달 전인 11월19일 무슨 거짓말을 했느냐 하면, 문 의원이 원세훈 국정원장한테 NLL 포기 발언이 있었느냐고 물어보니 그런 것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했다”며 “원 원장이 현직에 있음에도 이름 석 자까지 거명하면서 NLL 포기 발언이 없다고 확인해 줬다는 말씀까지 한 분인데, 더 이상 귀를 기울일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 의원은 문 의원이 국정원의 NLL 대화 발췌본이 아닌 국가기록물에 있는 대화록 원본을 공개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원문이 지금 국정원에 다 있는데 이것을 그만두고 어려운 대통령 기록문을 보자고 하는 것 자체가 꼼수”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기록물과 공공기록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문건 자체, 생산 주체, 누가 이것을 만들었느냐, 그리고 지금 누가 이것을 관리하고 있느냐, 여기에 의해서 대통령기록물이냐, 공공기록물이냐가 구분이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선(先) 국정원 국정조사 후 NLL 대화록 공개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문 의원이 이야기한 것과 똑같다”며 “(국정원의)공공기록물이 있는데 대통령기록물을 보자고 절차를 복잡하게 하고 시간을 끌면 적당하게 넘어갈 수 있으리라고 믿고 그냥 한 번 밀어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 및 NLL 대화록 공개와 관련해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사전 교감 의혹에 대해서는 “교감할 시간도 없고 요즘 청와대가 그런 쪽에 청와대가 발 담그는 일, 지난 정권에는 있었지만 이번 정권에는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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