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앉자마자 전립선 제거수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동안 전립선염 때문에 지긋지긋하게 고생을 해왔으며 더는 참지 못하겠다고 했다. 아랫배와 회음부에 기분 나쁜 통증이
그는 20대 중반에 요도염을 앓은 적이 있으며 7년 전 소변이 불편해 병원에 갔더니 전립선염이라고 했다고 한다. 약을 먹다 말다 하면서 치료를 끝내지 못했는데 5년 전부터 증상이 악화돼 고생을 해왔다는 것이다.
증상은 골반부, 회음부 혹은 아랫배에 국한된 통증이 오며 요도가 아프기도 하다. 배뇨증상으로는 화장실에 자주 가고 소변을 참지 못하고 막상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는다. 전립선염 환자의 90%가 만성전립선염으로 만성골반통증은 가장 흔한 증상이다. 통증의 정도가 심할 때는 협심증 통증과 비유될 정도이다. 성기능 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매운 음식, 음주, 과도한 카페인 섭취가 전립선염을 악화시킨다.
수술을 하지 말고 일단 물리치료를 해보자고 설득했다. 일단 전립선에 직접 약물을 주사하면서 치료기구를 이용한 물리치료를 병행해 보기로 했다. 그는 얼마 후 증상이 호전됐다며 수술은 좀 더 기다렸다가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